한겨레 칼럼 [삶의 창] 값싼 동정과 자존감 사이

2017/07/08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작가 ​ 농인 부모의 아름다운 세상을 딸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가 지난달 일본에서 개봉했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개봉을 했으니 2년 만에 관객을 다시 만나게 된 셈이다. 영화의Continue reading한겨레 칼럼 [삶의 창] 값싼 동정과 자존감 사이

한겨레 칼럼 [삶의 창] 헬조선을 헬조선이라 부르다 / 이길보라

2017/05/13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 작가 ​ 지난달, 네덜란드의 영화학교 입학 면접을 보던 날이었다. 눈이 파란 교수가 다음 프로젝트로 어떤 걸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나는 한 치의 머뭇거림 없이 “헬조선과 미소지니”라고 답했다.Continue reading한겨레 칼럼 [삶의 창] 헬조선을 헬조선이라 부르다 / 이길보라

한겨레 칼럼 [삶의 창] ‘몰카 공화국’의 하루 / 이길보라

2017/04/15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 작가 ​ ‘몰카’를 당한 적이 있다. 모 영화제에서 관객 숙소로 사용하는 유스호스텔의 공용 샤워실이었다. 옷을 벗고 머리를 감고 있었다. 갑자기 창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그 사이로 핸드폰을Continue reading한겨레 칼럼 [삶의 창] ‘몰카 공화국’의 하루 / 이길보라

한겨레 칼럼 [삶의 창] 자유로운 사람은 굴복하지 않아요

2017/03/18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 작가 ​ 나의 20대는 이명박, 박근혜였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8개월간 배낭을 메고 동남아시아를 여행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마주한 건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이었다. ‘그래도 다음에는 투표권이 생기니까, 그때는 꼭’Continue reading한겨레 칼럼 [삶의 창] 자유로운 사람은 굴복하지 않아요

한겨레 칼럼 [삶의 창] 생리컵과 바이브레이터

2017/01/14 이길보라 독립영화감독, 작가 ​ 며칠 전, 홍콩에 다녀왔다. 함께 간 친구는 생리컵이 필요하다고 했고, 우리는 시내의 한 성인용품점에 들렀다. 매장에 들어서니 파스텔톤의 섹스 토이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 커플이 진지하게Continue reading한겨레 칼럼 [삶의 창] 생리컵과 바이브레이터

한겨레 토요판: 입말과 손말을 오가는 이 멋진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해

[토요판] 뉴스분석 왜? -농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아동들, 코다가 여는 세상 2016/12/10​ 이길보라 독립영화 감독·작가 ​ 이길보라(오른쪽)씨와 코다 코리아 회원들. ‘코다’를 수화로 표현했다. 코다 코리아 제공 ▶ 청각장애인인 부모 밑에서 자란Continue reading한겨레 토요판: 입말과 손말을 오가는 이 멋진 세계에 들어온 것을 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