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박수 소리(2015)


Lee-Kil, Bora. Glittering Hands. Seoul: Hankyoreh Publication, 2015
반짝이는 박수 소리 -또 다른 언어, 수어로 말하는 사람들 (한겨레출판, 2015)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책으로 만난다. ‘코다’란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을 일컫는 말로, 그들은 들을 수 있는 사람과 듣지 못하는 사람 사이, 즉 두 개의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코다인 저자가 청각장애 부모에게 말 대신 수화를 먼저 배우고, 손으로 옹알이를 하며 만난 세상, 소리의 세계와 다른 침묵의 세계에서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보냈던 일들을 담았다.

이러한 이야기는 자신과 가족, 공동체에서 코다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로까지 확장된다. 그리고 그 확장 속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은 던진다. 모든 소리가 잘 들리는 당신의 세계는 어떠하냐고. 코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롭게 바라본 세상, 청각장애 부모의 삶과 그 속에서 느낀 혼란들. 나를 이야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작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자신이 코다라는 것을 알게 된 저자가 같은 코다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새롭게 바라본 세상을 들려준다. 2장은 농문화의 천국인 미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을 이야기한다. 3장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의 성장 과정과 삶,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4장은 코다인 저자가 자라온 성장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5장은 구화를 쓰는 친구 예린을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된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제도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출판사 책소개

나는 수많은 차이들 사이에서 태어났다. 내가 자라자, 그것은 여러 종류의 차별이 되었다. (…)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엄마의 세계와 당신의 세계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했다. 나와 당신이 어떻게 다르고 이 세계와 저 세계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말하고 또 말했다. 그러나 기존의 언어로 나의 세계를 설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나는 나의 ‘언어’를 찾아야만 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세상에는 듣기 싫은 소리까지도 들으며 살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한편에는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 사이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코다’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란 청각장애인 부모 밑에서 자란 청인을 일컫는 말로, 그들은 들을 수 있는 사람과 듣지 못하는 사람 사이, 즉 두 개의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간다.
열여덟 살,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8개월 동안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경험, 그리고 스스로를 길에서 배우는 ‘로드스쿨러’라 칭하기까지. 책『길은 학교다』와『로드스쿨러』는 두 개의 세상 속에서 충돌해왔던 평범하지 않은 저자의 이력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또 다른 정체성인 ‘코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부모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소리>로 담아내게 된다. 그녀가 바라본 이전과 다른, 차갑고도 반짝이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코다인 저자가 청각장애 부모에게 말 대신 수화를 먼저 배우고, 손으로 옹알이를 하며 만난 세상, 소리의 세계와 다른 침묵의 세계에서 혼란스러운 성장기를 보냈던 일들을 담았다. 이러한 이야기는 자신과 가족, 공동체에서 ‘코다’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로까지 확장된다. 그리고 그 확장 속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은 던진다. 모든 소리가 잘 들리는 당신의 세계는 어떠하냐고. 감각의 부재가 가져오는 그들만의 반짝이는 세상, 이 책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당신은 어떤 언어로 이야기하나요?”
또 다른 언어, 수어로 말하는 사람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다라는 것을 알게 되고 새롭게 바라본 세상, 청각장애 부모의 삶과 그 속에서 느낀 혼란들. 나를 이야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작하기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1장, ‘나는 코다입니다’는 우연한 기회로 자신이 코다라는 것을 알게 된 저자가 같은 코다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새롭게 바라본 세상을 들려준다. 코다라는 말의 의미와 그것이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2장,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농문화의 천국인 미국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을 이야기한다. 아빠와 함께한 ‘데프 월드 엑스포’와 청각장애인이 열린 교육을 할 수 있는 ‘갤로뎃 대학교’까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한국과는 다른 또 다른 농문화에 대해 따뜻한 온기를 담았다. 3장 ‘손으로 사랑을 속삭이다’는 아빠와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의 성장 과정과 삶,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자라면서 겪은 들리는 세상과 들리지 않는 세상 속의 고민들을 할머니와, 부모님, 동생의 인터뷰를 넣어 생생함을 더했다. 3장에서 부모님의 삶을 중점적으로 그렸다면 4장, ‘나는 어린 통역사’는 코다인 저자가 자라온 성장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남들과 다른 부모가 있다는 것, 그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해야 할 일의 일부분을 대신해야 했던 과정들을 이야기한다.
5장, ‘코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은 구화를 쓰는 친구 예린을 만나게 되면서 알게 된 청각장애인을 위한 학교제도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또한 영화 <반짝이는 박수소리>를 만들게 된 이유와 작업 과정에서 생긴 부모와의 갈등, ‘코다 인 코리아’의 모임을 위한 앞으로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를 책으로 만나다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의 특별한 이야기

다큐멘터리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는 입술 대신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에게서 태어난 딸(코다)이 부모의 삶과 자신의 삶,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꼈던 감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고스란히 전한다. 들리는 않는 세상과 들리는 세상, 이 두 개의 세상을 같이 바라보는 딸이자 감독인 코다의 시선은 코다라는 정체성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평범한 개인의 시선이기도 하다.
우리가 ‘코다’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다름 속에서 상처받고, 소외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비단 그들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모습만 다를 뿐 나도 누군가에게는, 어떤 부류에게는 ‘다른’ 존재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주홍글씨’를 지워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결국 그들이 나이고, 내가 그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상의 편견과 아무 상관없이 그저 ‘나’이길 바라는 코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상처와 고민 속에서 우리는 형태를 달리한 우리의 상처와 고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견뎌내는 모습 속에서 순수한 반짝거림을 만나게 된다.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의 특별한 이야기, 손으로 전하기에 더욱 반짝거리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